보미아빠의 육아일기토
임진각 나들이
그동안 보미가 너무 어리고(6개월임) 겨울이라 날씨도 춥고 해서 같이 산책을 못하다가, 이제 날도 따뜻해지고 해서 나들이를 가고 싶었는데 이번에는 미세먼지가 발목을 잡았다. 벼르고 벼르다가 지난 주말 임직각으로 나들이를 결정했다.
우선적으로 당연히 미세먼지를 확인했다. 근 한달동안 계속 나쁨에 머물러있던 미세먼지 농도가 봄비가 내리고 난뒤에 좋음이 되어있었다. 주말에 이런기회가 언제또 올지 모르기 때문에 후다닥 출발준비를 했다.(내가 사는 곳 문산은 시골에 속하는데도 공기 좋은날 찾기가 힘들다. 서울이나 다른 수도권 지역은 도대체 어찌 사는걸까? ㅠ.ㅠ)
짜잔~ 외출준비를 마치신 우리 보미. 봄기분도 낼겸 샤랄라한 치마도 입고, 왕리본 머리띠도 해줬다.그냥 바지 입히고 가면 남자앤줄안다.
보미도 산책가는걸 아는걸까? 출발전부터 상당히 신나했다.
가는 길은 멀지 않았다. 우리집이 문산이기에 차로 10분 안짝에 도착할 수 있는거리다.
특별한 행사가 있거나 하지 않았는데도 주차장 입구서 부터 차가 막히더니, 들어가 보니 그 넓디넓은 주차장이 나들이 객의 주차로 꽉 들어찼다. 아마도 우리처럼 다들 모처럼 공기좋은 날 나들이를 온 것이이라.
여차저차 주차를 하고 친구 커플들이 오기 전까지 한바퀴 둘러보며 사진도 찍고 하며 산책했다. 전에 놀러왔을때는 몰랐는데 우리처럼 애기를 데리고 온 가족들이 상당히 많이 보였다.(애기가 없을땐 관심 없었는데 보미를 낳고나서는 애기들이 눈에 잘 들어온다.)
임진각에 대해 잠시 알아보자.
임진각 국민광광지
임진각과 북한기념관, 각종 기념비 및 통일공원 등으로 이루어진 통일 안보관광지이다. 1972년 임진각이 세워진 후 조성되기 시작하여 2005년까지 개발될 예정이다. 군사분계선에서 7km 남쪽에 있다. 임진각 안에 있는 경기평화센터는 약 300㎡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이다. 지하 1층에는 세계 희귀 패류, 1층에는 북한의 생활필수품과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2층에서는 최근의 북한 실상을 담은 비디오를 상영하며, 3층은 전망대이다. 개관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동절기는 5시)까지이고 연중 무휴이다.
임진각 본관 건너편에는 1985년 9월 26일 조성된 망배단(望拜壇)이 있다. 매년 명절 때면 실향민들이 이곳에 와서 고향을 향해 절을 하는 곳으로 향로와 망배탑이 있다. 망배단 뒤쪽에는 1953년 건설된 자유의 다리(경기기념물 162)가 놓여 있다. 길이 83m, 너비 4.5∼7m, 높이 8m로 목조와 철조를 혼합하여 만들었다. 1953년 휴전협정 이후에 한국군 포로 1만 2773명이 자유를 찾아 귀환한 다리라고 해서 ‘자유의 다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통일로와 자유로를 통하면 서울에서 교통도 편리해 매년 2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다 -출처 두산백과-
평일이나 겨울에 갔을때는 운영이 되나 싶었던 평화랜드. 임진각 주차장 옆에있는 놀이공원이다. 이날은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놀이기구를 이용 하고 있었따. 천천히 둘러보니 놀이기구 가지 수도 많을 뿐더러 대형 놀이공원보다 기다리는 시간도 짧아서 나중에 우리 보미가 크면 또 데려와서 싫컷 태워주며 놀아줄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했다.
놀이기구가 24가지가 되며, 생각보다 큰 규모에 놀랐다. 가격도 자유 이용권을 사용 한다면,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하겠구나 생각이 든다.
와이프와 보미 사진. 음악이 엄청 시끌시끌 했는데도 보미는 신기한지 연신 두리번두리번 거리며 구경했다.(나중에 빨리커서 아빠랑 놀이기구 타러 꼭 다시오자 보미야) 와이프는 바이킹이 타고 싶다며 노래노래를 불러서 결국 나를 포함해 친구들과 젤 뒷자리에서 바이킹의 짜릿함을 맛보았다.타면서 소리를 엄청 질렀는데 아마도 후회하는것 같았다. 밖에서 구경한 친구가 찍어준 사진도 있지만 그냥 올리지 않는게 좋겠다.
친구 커플들과 다들 만나서 임진각의 또다른 명물인 평화공원 쪽에 자리를 잡았다.
(두번째 사진은 당연히 내가 찍은건 아니다)
넓은 공원에 맑은 하늘 눕지는 못했지만 일상에서 탈피해서 간만의 여유를 마음껏 즐겼다.
연날리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는데 한번 해보고 싶었지만 애기도 있고 하니 다음을 기약했다.
우리 자리잡은 곳에 배달 찌라시? 가 있으면 치킨이라도 배달시켜 먹으려 했는데 아쉽게도 그런 찌라시는 없었다. 그래서 평화랜드 쪽 매점에서 모라도 사가려고 친구 한명과 매점쪽으로 갔는데, 마땅히 포장해서 갈만한게 없었다. 고민끝에 배달되는 음식점이 어디 있나 하고 검색을 하던 도중 임진각에 파파이스가 있다는 글을 보게 되었다.
찾아보니 임진각 안쪽 건물(전망대? 가 있는 건물이다.) 1층에 편의점 cu와, 파파이스가 진짜로 있었다. 우리는 만세를 외치며 거기서 치킨세트와 간단한 술을 사서 의기양양하게 돌아와 맛있게 먹었다.(역시 술은 야외에서 먹어야 맛있다. 다만 다들 운전과 애기때문에 나혼자 마셔서 아쉬웠다.) 맛있게 먹으며 즐거운 담소를 나누다 공원을 산책하니 그간 쌓였던 스트레스가 싹 날라갔다.
서울 근교 한적한고 평화로운 분위기의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가족들과, 친구들과 부담없이 와서 쉬다가기 딱 좋은 곳이다.
(아 이거 육아일긴데 정작 보미얘기는 없었다. 다음편에는 육아정보를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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