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미아빠의 육아일기
파주 두포리 마전리 벚꽃축제 방문기
올해는 제대로 된 꽃구경도 못가고 해서 아쉬워하던 차에(생각해보니 작년이라고 꽃구경을 간건 아니었다. 다만 여의도 결혼식이 있었어서 잠깐 들렸었던 것 같다.), 와이프가 우리가 사는 곳인 파주에 아직도 벚꽃 축제 중인 곳이 있다고 해서, 일요일에 가기로 결정하고. 파주 두포리 근처에 있는 밤고지 마을 벚꽃 축제를 방문했다.(파주는 오산리 기도원쪽 벚꽃 이 예쁘다. 나중에 기회되면 이곳을 한번 방문하길 추천드린다.)
그런데 인터넷을 아무리 찾아봐도 밤고지마을의 벚꽃축제장소가 두포리·마산리 일대 라고만 나와 있을 뿐, 자세한 위치는 어디에도 없었다. 혹시나 하고 밤고지 마을을 네비게이션에 쳐봐도 나오지도 않았다. 그래서 두포리 라고 검색을 해보니 동화힐링캠프? 라는 곳이 나와 우선 그 근처이겠거니 하고 그곳을 목적지로 해서 출발했다.(좀 더 축제를 발전시키려면 이 부분은 꼭 개선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행이 가는 도중에 벚꽃축제 주차장 간판이 보여 그곳에다 차를 주차했다. 주차를 마치니 봉사활동 중인 학생으로부터 현재 행사중인 곳들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들었다.
걸려있는 현수막을 보니 4.15~23일까지 축제기간 이었는데, 딱 마지막날 가서인지 벚꽃 잎들은 거의 떨어져 있었다. 하지만 벚꽃의 일부가 남아있었고, 또 나름 축제이니 다른 볼거리 들도 있을 거란 생각에 우리는 유모차를 끌고 그 곳을 둘러보기로 했다.
도로옆 강을 끼고 있는 뚝방길에 벚꽃나무가 쭈욱 늘어서 있었다. 또 그 옆에 조명시설이 있어, 벚꽃이 만개했을 때 왔다면, 낮에도, 밤에도 엄청 예뻣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우리가 같을 때는 벚꽃의 끝물이 었어서 약간(아니 아주 큰) 아쉬움이 들었다.
뚝방 길을 따라 걷다보니, 중간에 벽화가 그려져 있어 사진한방 찍었다.
요건 낙서장, 별것 아닌 것 같지만 꽤나 좋은 아이디어라 생각이 들었다. 다만 마지막날이라 그런지 매어져 있는 펜이 나오질 못해서 우리는 낙서를 못했다. 한컷 찍고 싶었는데..
그 옆은 마을 이정표와 잠시 쉴 수 있는 의자들이 있는데, 의자들에도 멋진 글들이 적혀있어서 왜인지 봄의 느낌과 정겨운 옛스런 느낌을 잘 살려낸 듯 보였다.
중간중간 이렇듯 볼거리도 만들어 놨다.
좀 더 벚꽃길을 걸어가니, 음식을 파는 부스가 있었다. 마지막 날이라 그런지 일하시는 분들을 제외하고는 거의 손님은 찾을 수 없었다.
어차피 우리는 나들이와 운동을 목적으로 간 것이기에 음식은 당연히 안 먹고 산책을 계속했다.(혹시나 하는 마음에 캔맥주를 챙겨가긴 했었지만, 마시지는 않았다.) 벚꽃이 만개했을 때 갔었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나름 일상에서 벗어서 한적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어서 마음에 들었다. 내년에 시기를 잘 맞춰서 한번 더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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