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촌맛집] 중국집 장강
어느 동네나 그렇듯이 우리 동네에도 나름 맛집이라고 소문난 중국집이 있다.
바로 이곳 장강 이다.
결혼 전 우리 집과 가까이 있어서 배달도 자주 시켜먹었는데, 한 그릇만 시켜도 정성껏 배달해 줄 뿐 아니라 맛도 괜찮아서 좋았던 기억이 있는 곳이다.
그러다가 결혼을 한 뒤로는 조금 멀리 떨어져서 살았기에 좀처럼 가볼 기회가 없었다. 그러다 지난 주말 와이프와 우리 부모님을 모시고 우리 딸 보미와 함께 나들이를 다녀온 뒤, 부모님이 저녁을 집에서 같이 먹자는 것을 괜찮타며 딸을 잠시 맡겨두고 와이프와 단둘이 장강을 찾았다.
겉모습은 전형적인 세련된 풍의 중국집이었다. 홀에서 먹으면 짜장면 3,500원으로 상당히 저렴함을 알 수 있다.(풀샷을 제대로 못찍어서 해당 글귀는 왼쪽에서 약간 짤려 보이는 듯 하다.)
안에 들어서면 테이블로 된 큰 홀이 있고, 양 옆으로 칸막이가 되 있는 방들이 있어, 회식을 하거나 가족끼리 조용하게 먹기 좋아 보였다.
실내 사진을 확대해서 보면 알겠지만 대부분의 음식의 가격들이 착하다.(코스요리는 이곳에서 먹어보질 못해서 가격까지는 모르겠다.) 또 4월임에도 아직까지 겨울 특선들이 있는 것 같았다.(굴짬뽕, 떡국, 만둣국, 떡만두국) 그리고 중국집엔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육개장, 갈비탕, 오징어덮밥, 제육덥밥, 김치볶음밥도 주문 가능하다.(시켜 먹어보진 않았다.)
누구나 중국집을 가면 그렇듯이 우리도 무엇을 골라야 하나 고민이 많아졌다.
다행이도 요즘엔 짬짜면, 볶짜면 등 두 개를 같이 맛볼 수 있는 메뉴가 있는 경우가 있는데, 장강 역시 그런 혼합 메뉴가 존재했다. 가격대는 5,500원부터 7,500까지 다양하다. 짬짜면이 제일 싸고, 탕볶밥이 제일 비싸다.
나는 볶짬면을 와이프는 탕짬면을 주문했다.(둘다 특히 짬뽕을 좋아한다.)
이곳 장강의 또다른 특징은 음식을 시키면 엄청난 속도로 음식이 나온다는 것인데, 햄버거 집을 흔히 패스트 푸드라 부르는데, 내 생각엔 중국집이 오히려 주문 후에 음식 나오는 속도는 더 빠른 것 같다.
그렇게 찰나에 순간, 우리가 주문한 볶짬면과 탕짬면이 나왔다.
짬뽕은 나와 와이프가 딱 좋아할 만한 얼큰하면서도 시원한, 한마디로 해장용으로 딱 좋은 그런 맛이다.
볶음밥은 꼬들꼬들한 밥위에 계란과 짜장 소스가 같이 나오는데 이역시 기름진걸 좋아하는 내입맛에는 딱 좋았다. 볶음밥의 느끼함과 짬뽕의 얼큰함을 번갈아가며 맛볼 수 있어, 더 맛있게 느껴졌다.(아마 살은 두배로 찌겠지만)
와이프의 탕수육도 소스에 찍어 먹어봤다.(나나 와이프나 찍먹파다. 부먹도 먹으면 먹겠는데, 어차피 호불호가 없다면 소스를 붓는 행위를 귀찮아서 하지 않는다.) 일반 중국집 탕수육이 5점이라면 이곳은 7,8점 되는 것 같고 바삭한 맛이 꽤 괜찮았다.
먹을 때는 맛있게 먹었는데 다 먹고나니 살이 찔 것 같다는 생각에 밀려드는 후회감은 어쩔 수 없나보다.
블로그 역사상 맛집과 다이어트 글을 동시에 게재하는 사람이 또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파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산맛집]통큰김밥 (1) | 2017.04.29 |
---|---|
[프로방스 맛집] 디자인 롤 케이크(이벤트 케이크)를 판매하는 마카리오스 (0) | 2017.04.27 |
[금촌맛집] 조선옥 설렁탕 (0) | 2017.04.24 |
보미아빠의 육아일기 파주 두포리 마전리 벚꽃축제 방문기 (1) | 2017.04.24 |
보미아빠의 육아일기 파주 나들이 장소 퍼스트가든 방문기 (1) | 2017.0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