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촌맛집] 조선옥 설렁탕
토요일 우리 부모님과 점심을 먹고 근처에 새로 생겼다는 ‘퍼스트 가든’으로 우리 딸아이를 데리고 같이 나들이를 가기로 했다.
나들이 출발 전에 점심 밥을 사주신다 그러셔서 어디를 갈까 고민했다.
처음에는 초밥 뷔페인 쿠우쿠우를 생각했었는데, 부모님의 가격적인 부담도 생각이 들고, 나나 와이프나 한창 다이어트 중이기에 뷔페는 아쉽지만 다음에 가기로하고,
선택한 곳이 집 근처 이곳 조선옥 설렁탕이다.
이미 전에 한번 이곳을 방문해서 설렁탕을 먹어 본 적이 있었는데, 꽤 맛이 좋았던 기억이 있어 부모님이 거기로 가자 그랬을 때, 냉큼 그리로 가겠다고 말했다.
“제대로 끊인 국물은 음식인 동시에 보약입니다”라고 문 앞에 붙여져 있는 글귀를 보니, 이곳은 웬만큼 음식에 자신이 있는 집이구나 싶었다.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내부는 테이블과 방으로 구분되어 있다. 취향에 따라 골라서 앉아 먹으면 되겠는데, 우리는 아기 유모차도 있고 해서 테이블 자리를 골라 앉았다.
주 메뉴는 역시 설렁탕과 갈비탕이다. 나는 지난번에 설렁탕을 맛보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갈비탕을 시켜봤다.(왕갈비탕으로 먹을까 고민했지만, 전날의 과음을 생각하면 너무 많이 먹는건 양심에 찔려서 일반 갈비탕을 시켰다. 가격은 8,000원 으로 무난해 부담없이 주문할 수 있었다.
약과 음식은 그 뿌리가 같습니다.(한자가 약 식 동 ....원인가? 모르겠다.)
“음식으로 치료할 수 없는 병은 약으로도 치료할 수 없습니다.” -히포크라테스-
제대로 끊이 뼈국물은 보약이어야합니다. 조선옥은 전통의 비법을 고수하여 농탁하게 만든 뼈국물로 여러분의 건강을 지키겠습니다. -직원일동-
이라는 문구가 벽면에 새겨져 있다. 다시한번 이곳 조선옥 설렁탕이 꽤 믿음직해 보이긴 했다.
또 사진은 못찍었는데 주방쪽에 국물을 우려내는데 사용하는 듯 한 아주 큰 솥단지가 여러 개 있었던 것으로 보아 다른 설렁탕 집과는 확연히 달라 보이는게 프림 같은걸 넣지 않은 진짜 설렁탕이겠구나 라는 느낌이 들었다.(느낌만으로 확신을 할 수는 없다.)
기다리다 보니 등장한 갈비탕 국물색깔은 투명했다. 국물을 먼저 먹어봤다. 투명한 국물에서 나올기 힘들법한 진한맛이 일품이었다. 뜨거워서 고기를 앞 접시(참고로 앞 사라라고들 하는데 사라 는 일본식 표현이므로 접시로 순화 하는게 좋겠다.)에 덜어서 소스에 찍어 하나씩 먹었는데, 고기가 부드러운게, 뼈와 살이 쉽게 불리되어 먹기도 편하고, 소스와의 궁함도 잘 맞아 맛도 좋았다. 역시나 다이어트 따위는 잊게 만드는 맛에 한공기를 금방 뚝딱했다.
가족들과 부담 없이 한끼 식사 하기로는 안성맞춤인 곳이다.
나처럼 전날의 과음을 했다면, (나는 해장으로는 얼큰한게 더 좋긴하지만) 시원한 국물에 해장용으로도 딱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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